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

영화 <컨저링(The Conjuring), 2013> 줄거리 및 유니버스 시리즈 순서 공포 총평

by 삐디헙 2023. 9. 4.

컨저링 공식 포스터

컨저링 : 실화 바탕 공포 유니버스, 오늘 밤 잠 못 잡니다.

제가 최근에 본 공포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화 컨저링 시리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에서 배급한 컨저링1은 2013년 9월에 개봉한 러닝타임 112분짜리 미국의 공포 영화로, 시리즈 감독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임스 완 감독이 맡아, 페론 가족의 유령사건을 실화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의 장르를 새롭게 정의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컨저링1의 줄거리, 봐야 하는 이유, 시간대별 영화 순서 그리고 저의 시청 후기를 자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컨저링1을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글을 보시기 전에 꼭 영화를 먼저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영화 및 문화생활 지원 제도 바로가기

(문화누리 카드 지원정보)

 


줄거리

 

 

 

컨저링1의 주인공은 페론 가족입니다. 1971년 페론 가족은 다섯 딸과 함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하지만 이사한 집에서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문이 활짝 열리거나, 사진이 떨어지거나, 악몽을 꾸거나 하는 등의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가장 어린 딸인 에이프릴은 집 안에서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합니다.

 

페론 가족은 이 일들이 유령의 소행이라고 믿고, 유명한 영매사인 에드와 로레인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워렌 부부는 페론 가족의 집에 들어가서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집에 숨겨진 비밀과 과거의 살인사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페론 가족에게 어떤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도 알게 됩니다.

 

특히, 로레인은 자신의 영적인 능력으로 집 안에 있는 악령의 존재와 의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 악령은 바로 과거에 이 집에서 살던 여자인 베스쉬바 셔먼입니다. 베스쉬바는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후에도 이 집에서 모든 어머니들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베스쉬바는 페론 가족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인 캐롤린을 노리고 있습니다.

 

캐롤린은 점점 베스쉬바의 영향을 받아서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고, 신체적으로도 상처가 생깁니다. 워렌 부부는 캐롤린을 구하기 위해 교회의 동의도 없이 퇴마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베스쉬바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워렌 부부에게도 공격을 가합니다.

 

결국, 워렌 부부는 캐롤린을 퇴마 하기 위해 페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캐롤린이 자신의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베스쉬바의 영향을 끊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페론 가족의 가족애와 용기를 보여줍니다. 과연, 워렌 부부는 캐롤린을 구하고, 페론 가족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결말은 당신의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최고의 공포 영화

 

 

컨저링1은 공포 영화의 장점을 잘 살린 영화입니다.

첫째, 이 영화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은 워렌 부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현실감과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이 영화는 페론 가족과 워렌 부부의 실제 인터뷰와 사진, 그리고 유령사건의 증거물을 영화에 포함시켜서 관객에게 신뢰감을 줍니다.

 

둘째,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연출과 사운드로 공포 분위기를 잘 조성합니다. 이 영화는 과도한 특수효과나 고어신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음악의 변화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셋째, 이 영화는 단순한 유령물이 아니라, 에드와 로레인 워렌 부부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에드와 로레인 부부가 자신들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영화는 퍼인 가족이 서로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어떻게 힘을 합치는지를 보여줍니다.

 

넷째, 이 영화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 영화는 집 안에서 벌어지는 유령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단서로 제공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관객의 예측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컨저링에 등장하는 애나벨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간대별 영화 순서

 

 

더 넌 (The Nun, 2018) - 1952년 루마니아의 수도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합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2017) - 이 영화는 1940년대와 1950년대 초반의 사건을 다룹니다. 애나벨 인형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애나벨 인형의 최초 제작 시기는 1943년이며, 악령 사건은 1955년을 배경으로 이뤄집니다.


애나벨 (Annabelle, 2014) - 이 영화는 1967년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지는 사건을 다룹니다. 애나벨 인형과 관련된 무서운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 1971년의 페론 가족과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애나벨: 집으로 (Annabelle Comes Home, 2019) - 이 영화는 1972년, 워렌 부부의 집에서 발생한 사건을 다룹니다.


요로나의 저주 (The Curse of La Llorona, 2019) - 애나벨: 집으로와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이며, 1973년을 배경으로 하며, 작중 애나벨에 등장했던 신부가 나오지만 애나벨과 연관은 없고, 신부가 애나벨 사건을 언급한 것이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넘겨도 상관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포물을 좋아한다면 챙겨보시는 게 좋겠죠.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 - 1977년의 영국 엔필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중심으로 합니다.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2021) - 1981년의 데이비드 살인 사건을 다룹니다.

 

이 시간순서로 감상을 하시게 되면 시대적 시간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시청이 가능하십니다.

 

저주 받은 물건


총평

컨저링은 소재부터가 시청자들의 이목과 집중을 이끌어 낼 수밖에 없는 실화바탕 초자연현상을 기틀로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애나벨을 시작으로 한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작은 공포영화계에선 정말 환영할만한 축제 같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대단히 뛰어나 몰입감이 상당하며 긴장감을 높여주는 사운드 또한 공포감을 10배 이상 증폭시켜 줍니다. 저는 컨저링 시리즈를 볼 때마다 엉덩이가 그렇게 들썩거리게 되더라고요.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들이 수집한 저주받은 물건들을 보면 얼마나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컨저링1은 분위기와 스토리만으로도 풀타임 몰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수준급이라고 평가됩니다.

 

특히 미국의 평론리뷰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선 86%의 점수를 받으며 공포영화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냈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국내에선 누적관객수 226만명을 이끌어 냈습니다. 다양한 스핀오프로 이어져 있는 세계관과 저주받은 물건들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맘에 드신다면 꼭 보셔야합니다.

 

이 밖에도 9월 27일 개봉 예정인 더 넌2와 컨저링4의 제작발표가 있었습니다. 꾸준한 인기로 컨저링 유니버스의 제작이 끊임없이 된다는 점에서 컨저링의 광팬인 저는 개봉까지 얼마 남지 않은 더 넌2가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