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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메이션

엘리멘탈(Elemental, 2023) 서로 다른 원소의 만남, 반대의 매력

by 삐디헙 2023. 9. 12.

엘리멘탈(Elemental, 2023)은 현재 극장상영 중인 디즈니, 픽사의 최신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4개의 원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꿈의 도시 '엘리멘트 시티'에서 벌여지는 아름답고 신비한 도시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엘리멘탈(Elemental, 2023)


기본정보

제작: 월트 디즈니 픽쳐스, 픽사 / 감독: 피터 손 / 국내개봉: 2023.06.14 / 전체 관람가 / 장르: 애니메이션 / 러닝타임 109분 / 누적 관객수: 718만명(현재 진행형)

등장인물: 앰버 루멘 역 - 리아 루이스 / 웨이드 리플 역 - 마무두 아 등

평점: 네이버 8.94 / 로튼 토마토 신선도 74% 관객지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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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줄거리 및 명대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서로 다른 4개의 원소들이 함께 모여 만든 꿈과 환상의 도시 '엘리멘트 시티'에서 벌여지는 신비롭고 재밌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한 불 원소 부부는 돛단배를 타고 이곳으로 이주를 오게 됩니다. 도시의 입국 담당관은 이들에게 '버니'와 '신더'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도시의 입국을 환영합니다. 모든 것이 화려한 형형색색의 멋진 도시, 하지만 불은 모든 것을 마음과 다르게 닿기만 해도 모든 것을 태워버리거나 증발하게 만들기 때문에 다른 원소들에게 환대받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이 부부는 엘리멘트 시티의 교외 조용한 폐건물에 자리를 잡게 되고, 그곳에서 딸아이를 낳게 됩니다. 초라한 건물 안에서 버니는 고향에서 들고 온 푸른 불꽃이 담긴 랜턴에서 불꽃을 꺼내어 아이에게 넣어주고, '앰버'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그들의 재능으로 잡화점인 '파이어플레이스'를 차려 평범한 꿈을 이루며 살아가게 됩니다. 시간이 훌쩍 흐른 뒤, 앰버의 아버지는 은퇴 고려하게 되고, 앰버는 가게를 상속받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가게 지하에 수도관이 문제가 생겨 물이 새버리게 되는데, 그곳에서 웨이드를 만나게 됩니다. 웨이드는 엘리멘트 시티의 공무원으로 '파이어플레이스'에 우연히 잠입하여 조사관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가게 폐업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앰버는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지킨 이 가게를 한 순간에 폐업의 기로에 서게 만든 것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사라진 웨이드를 찾기 위해 시청까지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깝지만 낯선 도시 엘리멘트 시티 안으로 들어온 앰버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했지만, 웨이드를 설득하기 위해 한눈팔 겨를이 없었습니다. 시청에서 힘겹게 만난 웨이드는 이미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해 버린 뒤였습니다. 망연자실하는 앰버를 위해 웨이드가 도움을 주며, 그들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명대사: "네 빛이 일렁일 때가 좋아", "왜 남이 정한 대로 살려고 해?"

 

엘리멘트 시티에서 흑과 백

초대받지 못한 그룹

꿈의 도시 '엘리멘트 시티'는 모든 원소들이 바라는 화합의 도시입니다. 처음 도시의 입국소에 앞엔 수많은 원소 이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물과 공기와 흙은 서로에게 주는 시너지가 굉장한 원소들입니다. 이들은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룹입니다. 하지만 '버니'와 '신더'는 그렇지 못했죠. 물과 함께하면 물은 증발하고, 불은 꺼지며, 공기와 함께하면 공기는 분해되며, 흙과 함께하면 모두 타들어 갔죠. 이 처럼 불은 다른 원소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 못하게 되어 도시의 교외로 떨어져서 살게 됩니다.

반대의 이끌림

특히, 물과 불은 서로에게 있어 상당히 적대적인 관계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물은 증발되지 않기 위해, 불은 꺼지지 않기 위해서죠. 하지만 어느 날 주인공 '앰버'는 '웨이드'를 만나고 그 생각이 점차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 끌림은 '앰버' 평생의 신념을 부정하는 것이고, 부모님의 가르침을 어기는 일이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점점 서로를 끌어당기게 됩니다.

앰버는 자신이 알고 있던 부정적인 면만이 아닌 서로에겐 굉장히 특별한 아름다운 조화가 있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연인 '웨이드'의 긍정적이고도 따뜻한 마음씨에 앰버는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세상에 나쁜 원소는 없다

불은 항상 태워버리고 증발시키는 것이라는 원소들의 생각은 불의 장점이 극대화되며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앰버'는 특기인 제작을 활용해 '웨이드' 가족들의 앞에서 깨진 유리컵을 그 자리에서 고쳐 보이고, '웨이드'의 엄마는 굉장한 재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앰버는 점점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과감한 선택과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결론: 다양한 원소로 본 다양한 문화의 차이와 극복

엘리멘탈(Elemental, 2023)은 다양한 원소들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다양성을 표현합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이지만 결국 같은 원소이고 모든 것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과 불은 서로 절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영화의 시작과 달리 함께하면서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자신에겐 볼 수 없었던 특별함을 서로를 통해 경험하게 되며 굉장히 소중한 추억 또한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월트 디즈니 100주년인 2023년 개봉한 첫 애니메이션이며, 굉장한 흥행과 동시에 현재도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입니다. 개봉한 지 딱 3 개월이 되어 상영관수가 많이 줄었으니 영화관에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서둘러 예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게 봤습니다.